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MB “다스 임직원 데려온 건 이상은”...실소유주 의혹 재차 부인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16:54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17:02

"진짜 소유주라면 현대건설 사람 안 보내“
“서울시공관서 다스 경영사안 보고했다는 주장, 사실 아냐
보고 내용 상세 진술하는데 장소 착각? 이건 아니라 생각“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임직원들을 데려온 건 친형인 이상은 회장”이라며 실소유주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사진공동취재단]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피고인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05.23

이 전 대통령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혐의 4차 공판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4월 9일 이 전 대통령을 다스 비자금 조성 및 횡령과 삼성그룹 뇌물수수, 국가정보원 자금 불법수수 등 16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은 혐의 대부분의 전제가 되는 만큼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양측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만일 내가 진짜 소유주라면 현대건설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면서 “현대자동차 사람을 보낼 수 없어서 (이상은 회장에게) 현대건설 사람을 추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건설 대표이사 재직시절 현대차 부품을 독점 수주하는 하청업체를 세우고 당시 현대건설에 재직 중이던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권승호 전 전무 등을 데려왔다는 검찰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다스 경리팀장을 맡은 채동영 씨에 대해서도 “미국 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이 회장에게) 필요하다면 참고해보시라고 해서 고용된 사람”이라고 했다.

아울러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연말 연초에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과 서울시장 공관을 찾아가 다스의 경영사안을 보고했다는 김성우 전 사장과 권 전 전무의 진술도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야당 시장이어서 감사원 감사를 많이 받아 공관에 누가 오는 걸 조심했었다”면서 “감사원 쪽에 24시간 주재해서 일할 수 있도록 서울시청에 방을 내줘 들어와 있었다. 공관에 개인회사 사람들이 왔다면 다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이 공관에 온 건 서울시장 퇴임 후 북촌한옥마을 부흥시키기 위해 잠시 와 있었던 것”이라며 “받침자 하나 뺀 것까지 보고했다고 진술하는 사람들이 장소를 착각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