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논평서 "南 시민들 한국당·보수세력에 등 돌려"
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정당에 대한 비난수위 높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가 우리의 보수 야당을 연일 비난하며 “6.13지방선거에서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되겠는가는 불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개싸움질에 망조가 든 보수패당'이라는 글에서 "남조선(남한) 인민(시민)들은 사대 매국과 동족대결, 반인민적 악정을 일삼으며 판문점 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에 등을 돌렸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급해맞은(다급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것들은 보수의 텃밭, 안방이라 불리는 경상도 지역이라도 차지해보려고 피 터지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경상도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겨냥해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되겠는가는 불 보듯 명백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5일자 6면 일부.[사진=노동신문] |
신문은 또 “자유한국당 내부의 갈등은 정치 속물들의 정체를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면서 “날로 격화되는 보수패거리들의 치열한 개싸움과 내부분열은 망조가 틀대로 튼 보수반역 정당의 추악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노동신문은 ‘대결의 명줄을 건 반역무리의 발광’이라는 글에서도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홍준표 역도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은 제4차 북남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과 회담에 대해 입에 게거품을 품고 헐뜯었다”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패거리들은 아무리 동족대결에 냉기를 뿜으며 자주통일위업의 전선을 가로막으려고 발악해도 부질없는 짓이며 그것은 저들의 비참한 종말만을 앞당기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의 이 같은 주장을 두고 일각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일종의 ‘선거 개입’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