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두테르테 성원에 "한반도 평화 향한 여정에 큰 힘 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평화, 안정, 번영을 가져올 문재인 대통령의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문 대통령의 사심 없는 헌신은 지난 4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통해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성원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향한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양국은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를 위해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은 지난 몇 달 간의 긍정적인 진전이 지속돼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 가진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해 나가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음을 바꾸고 합의를 이룬 데 대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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