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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신남방정책 이행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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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취임 후 첫 방한…문 대통령 취임 후 아세안 정상 첫 방한
'전통 우방' 필리핀, 우리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 지지 재확인
교통·경제통상·재생에너지·과학기술·인프라 협력 MOU 체결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격상시켜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 두테르테 대통령과 소규모 회담과 확대 회담을 통해 정무, 사회·문화, 경제·통상,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1949년 수교 이후 약 70년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경제발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평화공동체' 구현을 위한 '신남방정책'이 필리핀이 추진 중인 '국가비전 2040(Ambisyon Natin 2040)'의 실현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국가비전 2040'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10월 제시한 것으로, 2040년까지 중고소득국 진입, 국민의 건강한 삶, 빈곤없는 중산층 사회와 신뢰사회 건설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정상은 또한, 양국의 상호 방문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점을 평가하면서, 수교 70주년을 맞는 2019년을 '한·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해 양국 간 인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은 양국 치안당국 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정부는 필리핀 경찰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660만달러를 지원한다. 우리 국민 다수 거주 지역에 순찰차(130대)와 오토바이(142대) 및 과학수사키트(120개) 등 치안장비 제공하고, 초청연수 및 전문가 파견 현지교육을 실시하는 것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필리핀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보호·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프라, 에너지, 농업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모범적으로 이뤄진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필리핀의 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그리고 공항 등 인프라 분야 발전에 우리 기업이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에 대한 기술 공유를 통해 자동차, 금형기술 등 제조업 분야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우리나라가 필리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달러로 확대키로 한 것을 환영하고, 우리 신남방정책의 대아세안 연계성 증진을 위한 4대 중점협력 분야인 교통·인프라, 에너지, 수자원 관리, ICT/스마트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 전자정부,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청와대를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의 평화적인 상황 전개에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이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며 "필리핀은 계속해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두 정상은 아세안과 유엔 등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기로 했다. 양자 차원뿐 아니라 인류 공통의 과제인 기후변화, 환경,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들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정상회담 종료 후에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통, 경제통상,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인프라 분야 협력에 대한 5건의 협력 약정(MOU) 및 협정 서명식이 열렸다.

이날 체결된 5건의 MOU는 '교통 협력 MOU(교통 제반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교류)', '경제통상협력에 관한 MOU(무역, 투자, 산업 기술 등 협력)',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협력 MOU(재생에너지 보급·확산에 관한 협력)', '과학기술협력 MOU(과학기술 혁신정책, 바이오·나노 등 협력)', '세부신항만건설사업 차관 공여 협정(세부 신항만 건설 사업 차관 공여)'이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16년 대통령에 취침한 후 첫 번째 방한이고,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아세안 국가 정상으로는 첫 방한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격상시켜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문 대통령의 지난 3월 베트남 방문에 이어 이뤄진 이번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이행은 보다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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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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