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풍미했던 '패션혁명가'(1936~2008)를 기억하며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1936~2008)이 다음달 1일 사망 10주기를 맞는다.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생전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브 생 로랑은 21세의 어린 나이에 패션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며 패션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1961년에는 연인 피에르 베르게(Pierre Berge)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이브 생 로랑'(약칭 YSL)을 설립하고 그해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5년 후 이브 생 로랑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턱시도를 여성화한 '르 스모킹'(Le Smoking)을 발표해 세계 패션 업계에 혁명을 일으키기도 했다.
평소 좋아했던 미술가 파블로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에게 영향을 받은 이브 생 로랑은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20세기 후반 패션 업계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디자이너는 2008년 6월 1일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브 생 로랑이 사망한 후 디자이너 톰 포드(Tom Ford)와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브랜드 YSL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는 디자이너 안토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가 에디 슬리먼을 이어 YSL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를 맡고 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