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KG제로인과 한국펀드평가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위탁운용하는 국내 주식, 채권펀드의 성과를 평가할 펀드평가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31일 국민연금은 최근 국내 주식 부문 ‘정’ 평가사에 KG제로인을, ‘부’ 평가사에 한국펀드평가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국내 채권 부문은 한국펀드평가를 ‘정’ 평가사로, KG제로인을 ‘부’ 평가사로 선정했다.
국내 주식은 변동이 없었지만, 국내 채권은 ‘부’ 평가사가 에프앤가이드에서 KG제로인으로 변경됐다. 이번에 선정된 평가사의 계약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총 3년이다.
평가사들은 국민연금 위탁펀드 평가서비스와 펀드 모니터링 자료 및 정보제공을 위한 전용화면을 제공한다. 펀드시장 관련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 KG제로인은 국내 최대 채권평가사인 한국자산평가와 제휴해 채권 펀드평가를 위한 최신 분석모형을 도입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평가사 선정 때부터 각 부문에서 ‘부’ 평가사 역할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정’과 ‘부’ 모두 외부 리서치, 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했으나 펀드 평가 업무에서는 ‘부’ 평가사들이 제외됐었다. 하지만 최근 국민연금은 ‘정’과 ‘부’의 평가 업무를 상호 검증할 수 있도록 바꿨다.
펀드 평가사 선정 심사는 정량평가(40점), 정성평가(60점), 현장실사 감점(0~5점) 등 세 가지 측면으로 진행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15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23일까지 평가사들의 제안서를 받아 30일에 제안서 심사를 진행했다.
국민연금은 “2개 자산군에서 모두 최고 득점한 경우 특정 자산군에 대한 ‘정’과 ‘부’의 선택권을 준다”며 “최고 득점 평가사 선택 후 미 선택 자산군은 차상위 기관을 ‘정’으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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