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교서 드러누웠던 한국당, 김영철 방미 막아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완전하고 불가역적으로, 역사 속으로 소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지난 28일 국회의 판문점선언 결의안 통과가 무산됐다"며 "한국당이 북핵 폐기를 명시하자고 억지를 부려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9년 동안 비핵화를 위한 대화 한 번 못 하더니 속수무책으로 북핵이 급진전돼 완성 단계에 이르도록 방치했던 한국당"이라며 "어떻게든 지금의 대화의 판 깨고 종북타령으로 지방선거 이기고 싶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는 완전하고 불가역적으로 역사 속으로 소멸할 수 있다"며 "CVID와 CVIG 뿐 아니라 CVIP와 CVIE, 즉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소멸(extinguish)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1일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사진=김선엽 기자> |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만남에 대해서도 한국당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2월 김영철 방남 때 한국당은 그가 국제 제제 대상이라며 청와대 앞서 항의 집회하고 통일대교에서 드러누워 방남을 반대했는는데 그 때 김영철과 지금 김영철 다른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 때 논리면 지금 한국당은 케네디공항 가서 비행기 바퀴라도 붙잡고 김영철 도착을 막는 방탄시위라도 해야 되지 않은가"라며 "방남은 안되고 방미는 괜찮은가"라며 규탄성 발언을 쏟아냈다.
또 "평창올림픽부터 판문점선언, 그 150일간 한국당의 행태는 선거용 이념 장사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내달 1일 오후 2시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과 함께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소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의 재판 거래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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