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문재인정부, 청와대만 있고 내각은 안 보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 대통령,국정 운영 靑 비서진에만 의존
"청와대에서 다 하면서 장관들 질책하는 건 어불성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청와대 비서진의 손을 들어줬다. 집권 초기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힘(?) 없는 내각을 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않은 게 사실이다.

30일 관가 및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와 내각의 역할론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청와대가 다 쥐고 흔들면서 장관들에게 일 못했다고 질책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진이 먼저냐 내각이 먼저냐를 떠나서 일단 현 상황이 '저지른 사람 따로 있고 야단 맞는 사람 따로 있는 그림'인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 가계소득동향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의 소득이 줄면서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지자 관계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대책을 세우는 회의였다.

그런데 회의 결과는 '앞으로 장하성 정책실장과 관련부처 장관들이 함께 경제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회의를 계속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였다. 

청와대는 처음 배포한 결과 자료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주도해 관련부처 장관들과 함께'라고 썼다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급하게 '주도해'란 말을 빼고 다시 배포했다. 문구 수정에도 불구하고 장하성 실장에게 경제정책의 수장 역할을 맡으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일차적으로는 (문 대통령이) '내가 (이 문제를) 신경쓰고 있다. 보고 있다'는 신호를 준 것으로 본다"고 했다.

즉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다는 것을 환기시켰다는 말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장 실장을 언급했다.

장 실장은 'J노믹스'라 불리는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J노믹스의 핵심 브랜드인 소득주도성장 정책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장관들에 대한 질책과 다름이 없다. 회의에 참석한 김 부총리는 물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관계부처 수장들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남북 문제와 외교·안보 분야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국, 북한과 회담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보조 역할에 지나지 않는 모습이다.  

군사협력 등 한미동맹 분야에선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잇따른 돌출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뒷수습하기 바쁘다. 정작 뒷수습을 하면서도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은 적도 있다.

청와대가 문 특보에게도 경고를 하긴 했지만, 송 장관의 경우와는 결이 다른 느낌이다. 송 장관에게 한 것보다는 덜 거칠다. 적어도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해서는 문 특보의 발언에 힘이 쏠려 있다. 

또 사법개혁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에는 조국 민정수석이, 원자력발전과 쓰레기 대란 문제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일자리는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직접 챙기고 있다. 여기에서도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무얼 하고 있는지 잘 모를 정도다.

각 부처의 수장이 청와대 눈치를 보게 되니 해당부처 공무원들은 적극적, 창의적으로 일을 하기 보다는 '땅에 엎드려 꼼짝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힘이 없으니 령(令)이 설 리 없고, 그렇다보면 가뜩이나 경직된 관료사회를 움직이기는 더욱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정치권 인사는 "청와대 인사들의 못된 버릇이 있다"며 "초반에는 자기들이 다 하려고 하면서 장관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나중에는 책임을 장관들에게 떠넘긴다"고 언급했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문 대통령이 각 장관들에게 힘을 좀 실어줘야 할 때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결과로 설명해야 한다"면서 "결과가 없는 데도 계속 그러면 그것은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지금 경제가 엉망이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3%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7월 5주차 [그래프=NBS]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유보는 33%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였고, 태도유보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이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3%였다.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31%, 보합이 52%, 하락이 10%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5%로 확인됐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그래프=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7-30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