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금리 급등...독일 영국 금리 하락
국내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조성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탈리아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이슈가 불거지자 국내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됐다.
<자료=코스콤> |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금리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일 종가 대비 1.9bp 하락한 2.189%, 10년물은 3.3bp 내린 2.693%을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한 107.90, 10년만기 국채선물은 40틱 오른 120.15로 장을 마쳤다. 3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은행이 각각 5769계약, 5945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이 724계약 순매도했다. 10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4965계약, 327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과 개인이 각각 3166계약, 4782계약 순매도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독일금리와 영국 금리가 급락을 하고 있다"며 "선진국 금리가 미국을 포함해서 많이 하향 안정화 됐고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을 지속하고 있어서 국내적으로도 레벨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매수가 들어오면서 단기채 위주로 시장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가 하락하며 오후장이 강했다"며 "이탈리아 관련 이슈로 이탈리아 금리가 급등하고 반대급부로 유럽쪽에서 가장 안전자산인 독일 금리가 많이 내리며 이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진 것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도 "이탈리아 정치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금리 하락에 동조되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