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LG디스플레이, 중국 추격에 OLED 전환투자 속도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07:21

6월 파주 공장 'LCD->OLED' 전환투자 결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중국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긴장하고 있다. 비오이(BOE) 등 중국업체들의 추격으로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악몽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국내 LCD 공장의 전환투자(LCD→OLED) 등으로 중국업체들의 공세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전환투자가 예상되는 공장은 경기 파주에 위치한 P7과 P8 공장으로, 빠르면 내달 중 중장기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9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 CSOT)는 11세대(3370mmX2940mm) 신규 공장(T7) 건설을 위해 67억달러(한화 7조2146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씨에스오티(CSOT)는 오는 2021년 3월부터 T7 공장에서 65인치 이상 대형 OLED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중국의 주요 TV 업체인 티시엘(TCL)의 자회사인 CSOT가 대형 OLED 공장의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비오이(BOE) 등 중국의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대형 OLED에 대한 신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년 내 중국에서 생산되는 OLED를 기반으로 한 중국산 올레드(OLED) TV 출시로 이어져 LG진영(LG전자·LG디스플레이)의 영향력 약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로 인해 LG디스플레이가 전환투자 계획을 앞당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주의 대면적 LCD 라인 중 P9의 경우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설비가 노후화된 P7, P8의 전환투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P7, P8의 OLED 전환투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질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의사결정은 6월 초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대형 OLED는 기존 파주의 OLED 공장과 중국 8.5세대 공장에 더해 고객의 수요와 반응을 고려해 기존 공장을 OLED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LCD 캐파(공급물량)에 대한 부분은 수익성 관점에서 파이프라인이 안되는 사업을 가져갈 필요는 없고, 시장의 트렌드에 뒤처지는 의사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투자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가 전환투자 외에도 중국 8.5세대(광저우 OLED) 공장에 대한 양산일정(2019년 양산시작)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올레드 TV에 적용되는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지만, 3년 후에는 중국 업체들이 자체 OLED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중국 내 올레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LCD의 OLED 전환투자 등을 고려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중국발(發) LCD 패널의 공급과잉 영향 등으로 1분기 983억원의 적자를 기록, BOE가 올해 10.5세대 초대형 LCD 생산라인의 가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내 흑자전환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