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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 LGD, 중소형 OLED 해법없이 고심...수요처 확보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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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중소형 OLED 적자 '1000억'…연간 적자 '7000억원' 우려
'비상경영' 돌입, 중소형 OLED 공장 투자계획 조정·임원 항공등급도 하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기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 OLED) 사업에 적신호가 커졌다. 주요 수요처인 LG전자와 애플의 수요 감소로 공급축소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연간으로 7000억원대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전자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소형 OLED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경기 파주(E6 공장) 및 경북 구미(E5 공장)공장의 설비투자계획을 조정하고 사업담당 임원들의 항공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나아가 올해 투자계획도 기존 확대 방침에서 경쟁사와의 기술격차(해상도·수율 등)를 최대한 좁히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갤럭시향 중소형 OLED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하면서 수율을 확보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위축과 함께 고객사 확대가 어려워져 수율 개선에 실패했다"며 "과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중소형 OLED 기술격차가 2년 정도였지만, 이제는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고 내부에서도 판단해 위기감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당장 올 2분기부터 중소형 OLED 공급물량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당초 LG전자가 차기 전략폰 'G7 씽큐(ThinQ)'에 OLED 적용을 검토했지만, 수익확대를 위해 OLED 대신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제품을 출시한 탓이다. 1분기 중국 화웨이에 일부 물량을 공급했지만, 대량 판매모델이 아닌 까닭에 공급물량 확대는 제한적이다.

더욱이 주요 수요처인  LG전자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출시한 'V30 시리즈'의 판매부진으로 OLED 수요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LG전자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V30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10만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익명을 요구한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 V30 씽큐는 초도 생산량이 전작(V30)보다 적은데 이는 LG전자의 요청 때문"이라며 "LG전자는 G7 씽큐도 OLED 적용을 검토했지만, 결국 LCD 적용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공급량 확대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중소형 OLED 사업에서 연간 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적자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구미 6세대(1500mm×1850mm) 공장(E6)의 중소형 OLED를 생산계획을 잡았다가 최근 이를 연기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향 (중소형 OLED) 출하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에 북미 거래선향 물량이 발생해도 문제는 POLED 패널 판가 하락세가 진행돼 E6 공장의 감가상각비가 본격 반영되면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중소형 OLED 사업의 부진으로 9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분기 17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3분기 만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1조269억원 및 전분기 45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중소형 OLED는 캐팩스(설비투자비용)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등 비상경영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며 "중소형 OLED가 기존 모바일은 물론 폴더블, 자동차 디스플레이 부분 등 미래 사업 준비에 필수불가결한 건 변함이 없어 투자의 방향은 유지하되 자사의 경쟁력을 면밀히 검토해 투자의 규모와 속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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