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LGD, 'OLED 조명' 성과 위해 '해외 생태계' 구축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7:39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7:39

일본 '에코리카'와 OLED 조명 '개발·생산·판매' 등 상호협력
"올해 OLED 조명 인프라를 다지는 한 해…오는 2020년까지 집중 육성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조명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기업과의 협력확대에 나선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자사의 올레드(OLED) 기술을 기반으로 OLED 조명의 개발과 생산, 판매까지 함께하는 생태계를 해외 LED 기업들과 조성해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일본의 조명 기업인 '에코리카(Ecorica)'와 OLED 조명의 제품 개발과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상호협력하기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에코리카와의 상호협력은 지난해 말 OLED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를 선보인 후 이뤄진 첫 번째 사례로, 가정용 스탠드 조명부터 실내조명 등 다양한 상업용 조명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업과 생태계 조성을 통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 조명. <사진=LGD>

루플렉스(Luflex)는 빛, 광채를 뜻하는 'Lux'와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OLED의 구조적 특징과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의미하는 'flexibility'의 합성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5년 말 LG화학으로부터 OLED 조명 사업 일체를 이관 받은 이후 약 14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에 5세대(1000㎜×1200㎜) 조명용 OLED 공장(P5)을 건설, 월 1만5000장의 양산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명·건축전시회 '라이트 앤 빌딩 2018'에 참가, 조명 자체에서 소리를 낼 수 있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 CSO) 조명 등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조명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1월 열린 'CES 2018'에서 "OLED 조명으로 당장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 를 대체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는 없지만, 하이엔드(프리미엄) 데코레이션 시장이나 자동차용 테일라이트 등에 납품을 하는 성과를 일부 거뒀다"며 "올해는 조명팀이 IT사업부로 소속을 바꿔 인프라를 다지는 한 해로,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하이엔드 데코시장 조명에 집중해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OLED 조명은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 OLED)를 응용한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백열등 사용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높은 에너지 효율과 응용 분야의 다양성이 장점으로 부각돼 향후 성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 안과병원은 OLED 조명과 관련해 지난해 OLED 광원이 기존광원 대비 세포파괴의 원인 물질인 활성산소의 발현량이 현저히 낮아 눈 건강에 상대적으로 덜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에 따르면 세계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52% 이상 크게 성장, 오는 2026년에는 22억달러(한화 약 2조36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