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시민단체, '제주 베트남 어업이주노동자 사건' 해결 촉구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12:16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2:16

"이주노동자 노예로 만드는 고용허가제 폐기" 주장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시민사회단체가 “제주 베트남 어업이주노동자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가중 처벌하고 피해자를 긴급 구제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등 2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은 29일 청와대 앞에서 ‘제주 베트남 어업이주노동자 폭행 사건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 베트남 어업이주노동자 폭행 사건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 촉구를 위한 동시다발 기자회견' 모습. 2018.05.29 kmkim@newspim.com <사진=김경민 기자>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갈치잡이 배 선원으로 일하던 베트남 국적 T씨(남·22)와 S씨(남·22)는 선장으로부터 일상적인 폭언과 폭행, 성추행 등을 당했다.

특히 T씨는 지난해 12월께 선주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동료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다. 참다못한 T씨는 이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신고했고 올 1월께 사장으로부터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폭언·폭행은 계속됐고 급기야 올 3월께 사장은 T씨를 바다에 밀어 빠트렸다.

또 선장은 지난해 말부터 S씨의 성기를 꽉 움켜쥐는 등 주 3~4회 정도 성추행을 가했다.

이 같은 문제로 T씨와 S씨는 직장 이전을 요구했으나 사업주는 오히려 “500만 원을 내놓으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올 3월 T씨와 S씨는 이를 경찰에 고소하고 제주이주민센터가 운영하는 쉼터에 기거하고 있다.

백선영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조직부장은 “이주노동자들은 지원이나 협력해줄 사람이 없어, 설사 폭행 등 피해 신고를 하더라도 해고나 강제 출국 협박까지 받기 때문에 문제 제기 자체가 봉쇄된다. 본질적으론 모든 권한이 사업주에게 달려 있는 고용허가제 때문"이라며 "이주노동자를 노예로 만드는 고용허가제를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들은 ▲폭행 피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긴급 구제지침 마련 ▲경찰서, 노동부 등 조사처에 전문 통역인 마련 ▲이주노동자 선원 노동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와 이에 따르는 대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