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 정책토론회 공동 개최
해외도시·부동산개발사업 진출 전략 논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해외건설펀드의 획기적 확충을 통한 지원 강화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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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해외도시·부동산개발사업의 진출전략과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KIND] |
29일 KIND는 지난 28일 '해외도시·부동산개발사업의 진출전략과 지원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IND가 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두 차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함계희 KIND 실장은 해외도시·부동산개발사업의 현황과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해외개발 사업의 주요 성공 요소로 해외개발 경험, 현지 전문성 외에도 최근 다양한 투자재원 확보가 강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범석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해외건설펀드의 전략 및 설정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백 변호사는 "정책 목표와 투자실행을 일원화하고, 펀드 기획부터 성과관리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인 KIND의 역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김중한 정책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이현서 건국대학교 교수, 한승규 삼성물산 전무, 홍영탁 KIND 실장 등이 참석해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토론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해외시장이 단순한 시공 중심에서 금융·시공 통합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KIND가 기존의 단순 지원기관에서 금융주도 사업개발 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간 기업들이 위험부담 탓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개발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 기업의 실제 요구사항을 반영한 투자구조 설계, KIND와 민간기업 간 매칭펀드 조성 등의 구체적 방안들이 논의됐다.
김복환 KIND 사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해외 건설·부동산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들이 도출됐다"며 "해외인프라펀드의 획기적 확대는 신정부의 공약인 만큼,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해외투자개발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