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심각한 우려' 가감없이 지적
"남북정상회담을 '비선접촉' 하듯~"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의 명운(命運)이 걸린 정상회담을 ‘비선접촉’하듯 꼭꼭 숨기는 이유를 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은 ‘도보다리’에서 나눈 대화가 무엇이었는지, 주고받은 USB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조차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
김 원내대표는 "온갖 말의 성찬과 자화자찬으로 가득했던 1차 남북정상회담에도 끄떡하지 않고, 가차 없이 미북 정상회담을 취소했던 트럼프가 이런 ‘깜짝쇼’, ‘깜깜이’ 정상회담을 신경이나 쓸지 의문"이라면서 "트럼프 면전에서 정상회담 취소 소식도 못 듣고, 망신과 '패싱'만 당한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중재외교’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김정은에게 간과 쓸개를 모두 내어줄 것처럼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면서도, 회담 내용은 공개하지도 못하고 자국의 안보에 대해선 한 마디 꺼내지도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맞냐"며 "이번 '깜짝' 정상회담이 트럼프에게 거절당한 김정은과 트럼프에게 홀대당한 문 대통령의 서글픈 '면피용 만남'은 아니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