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위원장 "수능·학종 적정비율 정하기 어려워"
국가교육회의 "공식입장 아닌 현장 여론 일부일 뿐"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김진경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장이 “수능·학종 적정비율을 정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과 관련, 국가교육회의가 “김 위원장의 발언은 대입특위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국가교육회의는 17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김 위원장의 발언 취지는 국민제안 열린마당,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협의회 등 폭넓은 국민의견 수렴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장에서 경청한 여론의 일부를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2022학년도 대입개편 공론 범위는 국가교육회의 홈페이지의 국민의견수렴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할 계획”이라며 “전체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5월 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를 위한 '국민제안 열린마당'이 열렸다. 2018.05.17 hume@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날 교육부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수능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간 적정비율을 정해 이를 전국적으로 권고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시·정시를 통합하면 수능전형, 학종, 교과내신전형 등의 칸막이가 허물어져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될 수 있다”며 “대입특위에서 이를 심각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수능·학종 간 적정비율을 정해달라며 국가교육회의에 대입개편 시안을 이송했지만, 이를 담당하는 대입특위 위원장이 난색을 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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