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핵 실험을 금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거라고 한대성 국제연합(UN) 북한 대사가 15일(현지시간) 제네바군축회의에서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 대사는 북한의 공식 명칭을 사용하면서 "핵 실험 중단과 후속 조치는 세계 군축의 중요한 과정이며 북한은 핵 실험 전면 금지를 위한 국제 군축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면 금지를 도입하기 위한 포괄적인 핵 실험 금지 조약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이를 진행하려면 조약을 비준해야 한다. 미국이 그 조약에 서명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았다.
"북한은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해 평화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극심한 군사적 긴장감을 완화하고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전쟁의 위험을 실질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내달 12일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이달 23~25일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다.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나는 북한이 핵 실험을 금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보게 되어 기쁘다"며 "어떤 식으로든 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CTBTO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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