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금리는 2.5% 수준"…과거만큼 큰 폭 인상 필요 없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는 올해 3~4차례 정도가 “통화정책에 적절한 방향”이라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존 윌리엄스 차기 뉴욕 연은 총재 [사진=샌프란시스코 연은] |
15일(현지시각) 미네소타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 참석한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이 현재 역대 두 번째로 오랜 경기 확장 국면에 있다면서 국내외 경제 전망에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자신의 낙관론에 확신을 더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총 3~4차례 금리 인상과 향후 2년 동안 점진적 금리 인상”이라는 연준의 입장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고, 올해 총 인상 횟수는 연준처럼 3~4차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 내 표결권을 가진 윌리엄스 총재는 다만 현재의 강력한 성장세가 중립 금리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립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낙관론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인구 고령화와 전 세계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과 같은 장기적 요인들로 중립 금리는 2.5% 수준에 묶여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년 전 중립 금리는 4.5%였다면서, 중립 금리가 현재 낮다는 것은 연준이 과거처럼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오는 6월부터 뉴욕 연은 총재로 부임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