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회담 성공을 위해 정치권도 한마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북미정상회담 성공은)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초월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보고있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북미 양국 간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세계가 한마음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며 "전세계 어느나라보다 특히 우리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하루 전이다.
문재인 대통령(왼쪽 다섯 번째)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이날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석방에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가 우리에게는 크게 3가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첫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로서 비핵화가 시작됐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둘째,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상당한 성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셋째,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남북간의 시간통일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때 제게 약속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성실하게 이행다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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