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후지필름 홀딩스가 14일 미 사무기기업체 제록스의 인수합의 파기와 관련해 손해배상청구를 포함한 대응 수단을 취하겠다고 성명을 냈다.
이날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성명서를 통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할 권리는 제록스에 없다"며 "지난 1월 말 합의했던 인수계획은 재무 조건을 포함해 적정하게 협의한 것이다"라고 항의했다.
지난 1월 후지필름은 제록스를 61억달러(약 6조51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제록스의 대주주인 칼 아인칸과 다윈 디슨 등이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며 소송을 걸었다. 결국 제록스는 13일(현지시각) 후지필름과의 매수 합의를 파기한다고 밝혔다.
후지필름 측은 "제록스의 미래에 있어 (후지필름과의 합병은) 최선의 선택지이며 재고를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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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홀딩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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