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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템] 후지 인스탁스 SQ10, 아날로그에 디지털을 더하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5월12일 09:00

즉석사진도 골라서 보정 후 출력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어릴 때 친구와 사진 하나를 두고 서로 갖겠다고 다툰 적이 있다. 촬영 한 번에 한 장만 출력되는 즉석카메라로 찍은 사진이었다. 똑같은 자세와 표정으로 한 번 더 찍었지만 똑같은 사진을 나눠 가질 수는 없었다.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이 있다면 친구와 싸우지 않아도 된다. SQ10은 즉석카메라에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같은 사진을 몇 번이고 다시 출력할 수 있다. 또, 디지털카메라처럼 찍은 사진을 미리 확인하고 골라서 인화할 수 있다. 신개념 즉석카메라 SQ10을 2주 동안 사용해봤다.

후지필름 '인스탁스 스퀘어 SQ10' 화이트 모델 <사진=조아영 기자>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재출력 기능이다. 출력은 자동과 수동, 두 가지 인쇄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수동 인쇄 모드로 설정할 경우 촬영 이미지는 메모리에 저장된다.

SQ10에 사용되는 필름은 기존의 직사각형 모양이 아닌 정사각형(62x62mm)이다. 최근 유행했던 정방형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명함 사이즈의 필름과 달리 지갑에 넣기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찍은 사진들은 디지털카메라처럼 액정표시장치(LCD) 창으로 확인하면 된다. 또, 기본적인 보정도 가능하다. 4군데 모서리 밝기를 조절하는 비네팅과 명암 조절, 필터 기능이 있다. 같은 이미지를 필터 별로 뽑아서 늘어놓는 재미도 있었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로 촬영한 이미지. <사진=조아영 기자>

SQ10에서 가장 특이했던 기능은 '이중 노출' 이다. 따로 찍은 두 개의 피사체가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꽃이나 하늘 배경을 찍고 인물 사진과 합치면 꽤 예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인물 두 명을 찍으면 얼굴이 겹쳐 나오는 좀 이상한 사진을 보게될 수도 있다.

셔터 버튼은 버튼이 좌우 양쪽에 한 개씩 있다. 손이 작은 편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버튼 위치가 누르기 불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왼쪽 버튼이 왼손잡이에게 무척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조아영 기자>

셀카도 가능하지만 한 손으로 들기에는 크기와 무게가 살짝 버겁다. 여러장 찍어봤지만 대부분 눈을 감는 등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기는 힘들었다.

SQ10은 촬영과 출력을 분리하고 디지털 기술을 더하다보니 즉석카메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다. 그렇지만 여러모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즉석카메라를 쉽게, 편리하게 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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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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