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동양생명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동양생명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매각 기대감을 언급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500원을 유지했다.
11일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1분기 영업이익 271억원, 순이익 41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투자영업이익이 2223억원으로 예상치를 압도해 당사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순이익은 1283억원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연내 인위적인 운용자산 매각 계획이 없는 점을 감안해 연간 운용자산이익률을 3.3% 가정했다"며 "보장성 신계약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단기적인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매각 이슈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중국 정부의 위탁경영과 안방보험 해외 자산 실사가 시작되면서 대주주 관련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임 연구원은 "구체적 매각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대주주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측면에서는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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