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1분기 핸드셋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LG유플러스의 구 회계 기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20.8% 늘어난 3조651억원, 2451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마케팅 비용 절감에도 핸드셋 23만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IFRS 15 도입에 따른 매출 차감 효과는 지속되나 영향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구 회계 기준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IFRS 15 기준 영업이익은 1877억원으로 기존 대비 574억원 감소했다"며 "복합계약에 따른 매출 재배분으로 영업수익과 단말수익이 각각 372억원, 460억원 감소했고 마케팅비용도 5134 억원으로 기존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통신 사업 비중이 크지 않아 경쟁사 대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며 "올 한해 매출 차감 효과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영향은 점차 축소돼 내년에는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실적 변동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계 기준 변경의 부정적 영향에도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 개선으로 인한 주가 반등 가능성도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작년 8월 외국인 지분율 한도 초과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편출된 LG유플러스의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38.6%로 여유로운 상황"이라며 "5월과 8월 MSCI 지수 정기변경 시 재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 편입 결정 시 수급 개선효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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