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갈등 후 2년여만 "다양한 국방교류협력 추진 계기 될 것"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한·중 양국이 국방정책실무회의를 개최해 금년 국방교류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중국 국방부와 제16차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중은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배치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며 회의를 중단한 바 있다. 이날 개최된 회의는 지난 16년 1월 서울에서 개최한 15차 회의 이후 2년여만이다.
지난 7월 진행된 중국 건군 90주년 열병식 <사진=바이두> |
이 자리에는 양측 수석대표로 우리 측에서는 여석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중국 측은 후창미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주임이 참석했다. 후 주임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방부 초대 대변인을 역임한 후 국방부 외사판공실 정책기획국 국장과 국방부 외사판공실 부주임 등을 거친 군사전문가다.
우리 측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4.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결과 및 한반도 안보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양측은 금년 국방교류협력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28일 제5차 중국군 유해송환 행사에 이어 양국 간 신뢰증진은 물론 고위인사 및 교육교류 활성화 등 보다 다양한 수준과 분야에서 국방교류협력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3월 '제5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개최해 국내에서 발굴된 6.25 전쟁 중국군 유해 20구를 중국으로 송환한 바 있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