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 '제5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개최
[뉴스핌=장동진 기자] 국방부가 국내에서 발굴된 6.25 전쟁 중국군 유해 20구를 중국으로 송환했다.
국방부는 28일 "인천공항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가오샤오빙 중국 민정부 부부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
이날 한국 측에서는 국방정책실장과 유해발굴감식단장 등이 참석하고 중국 측에서는 주한 주군대사와 보훈국 부국장, 외교부 아주국 참사관, 중앙 군사위 정치공장부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식은 우리 운구병이 중국군 유해가 담긴 관을 중국군 운구병에게 인계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중국 송환단은 관을 중국 국기로 덮어 중국으로 가는 항공기에 안치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해마다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를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을 존중해 청명절 이전에 중국 측에 송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회씩, 총 4회에 걸쳐 569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하고, 오늘 인도식 행사를 통해 중국군 유해 20구를 추가로 송환했다.
국방부는 "올해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 개선의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과 이번 행사를 끝으로 지난 5년 간의 유해 송환 업무를 마무리하고 신설되는 '퇴역군인 사무부'로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중국 민정부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로 국방부 장관이 행사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의 지속적인 송환을 비롯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