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북미정상회담, 이란 핵협정(JCPOA)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대통령은 메이 총리에 오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준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비핵화한 북한(denuclearized North Korea)'이라는 목표를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기존의 "한반도의 비핵화"란 표현 대신 "비핵화한 북한"이란을 표현을 써 관심이 주목된다.
트럼프는 또 이란 핵협정에 대해서도 메이와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JCPOA가 만료되는 오는 12일까지 협정을 철회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현 협정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지난달 말 메이 총리 측은 전했다.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달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를 만났을 때도 트럼프가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7일 이틀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 그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을 만나 이란, 북한, 시리아 등에 관한 회담을 할 계획이다.
그는 성명을 통해 "영국, 미국, 유럽의 동맹국들은 중동 지역의 안전을 약화시키는 이란의 행패와 헤즈볼라 같은 무장 단체에 대한 지원, 그리고 예멘의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위험한 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저지하기 위해 단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7월에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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