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당 떠났지만 마지막 예의 지키려 한다"
한국당 의석수 115석→114석으로 줄어
[서울=뉴스핌] 조세훈 기자 = 홍준표 대표와 설전을 주고받던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탈당을 선언했다.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최상수 기자> |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자유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당을 떠나게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이오니 저를 탓하여 달라"고 밝혔다.
그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제가 몸담았던 곳에 대해 마지막 예의를 지키려 한다"며 "방법이야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법이야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주신 당과 동료의원, 당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특히 당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오시 복당파 의원님들께 끝까지 함께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여야 균형이 맞아야 국가가 발전한다.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홍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다고 밝힌지 사흘만에 결국 탈당을 결행했다. 이로써 한국당의 의석수는 116석에서 115석으로 줄었다.
4선인 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이후 다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후 개혁보수 노선을 표방한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지난해 한국당으로 다시 복당했다. 탈당한 강 의원은 일단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