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환 하루 앞두고 SNS 대화방에 인사의 글 남겨
"4일 경찰 조사를 끝내고 나면 선거에만 올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료의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6.13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경찰 소환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김 의원은 밤 늦게 민주당 의원들의 SNS 전체 대화방에 글을 올리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경남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경찰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글이 이 대화방에 올리는 마지막 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었다. 2018.05.04 kilroy023@newspim.com |
또 "지난 2년간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함께 했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라며 "모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전장에 나가려 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드루킹 사건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합니다만 내일 경찰 조사를 끝내고 나면 홀홀 털고 오로지 선거에만 올인 할 수 있을 겁니다"라면서 "의원님들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끝까지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고 반드시 승리의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전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이어 경남도선관위에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4일 오전 10시께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경찰청에 출석한 그는 취재진에게 “그동안 여러차례 신속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구해왔는데, 다소 늦기는 했지만 오늘이라도 조사가 이뤄져 다행”이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확하게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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