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경수의 ‘마이웨이’? 드루킹 뚫고 경남지사 후보 등록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7:02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6:43

김 의원, 경찰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 '예비후보 등록'
의원직 사퇴하며 '일하는 국회법' 발의...'마이 웨이' 행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명 '드루킹 사건(댓글 조작 의혹)'을 정면으로 돌파, 브레이크 없는 6.13 지방선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으로 '전국구' 인물이 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김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로 출마한 김태호 전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30일 'MBC경남'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차기 경남도지사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49.6%, 자유한국당 김태호 36.8% 등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MBC경남 의뢰로 4월 24일~25일 2일간 RDD(유선 40%, 무선 60%)방식으로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30명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의원, 3일 예비후보 등록...의원직 사퇴

김 의원은 경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3일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를 마쳤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자리에서 "오늘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도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당당하게 정면돌파해 나가겠다"며 "어떤 두려움도 주저함도 없다. 오직 국민만을 믿고 새로운 시대와 함께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반도는 대전환의 시기다. 이러한 시기에 경남이 다시 일어서야 할 기회다"라며 "김경수를 선택해준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도민 민생과 경제를 새롭게 바꾸고 경남이 과거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던 그런 경남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본인의 선거 운동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정면돌파 이유를 밝혔다. 오히려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선거 운동 계획을 짤 것이라고 구제척인 계획을 밝혔다.

의원직 사퇴 전 '일하는 국회법' 발의

김 의원은 이날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을 마지막 법안으로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국회 청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법안 심사를 청원하면 자동으로 심사되도록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현행 국회에 대한 청원절차는 국회법에 규정돼 있지만, 청원서 제출을 위해선 국회 의원 소개를 받은 뒤 반드시 서면 청원서를 제출해야해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국민이 청원을 통한 법안 심사를 촉구해도 법안 심사를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국민 청원에 국회의원의 소개가 없어도 되고 ▲서면 제출이 아닌 전자형태의 청원이 가능한 국회 시스템 구축 ▲매 회기마다 1회 이상 청원심사소위원회 개회 ▲국회의원 선거권자 20만 명 이상이 전자 서명한 연서로 법률안 상정 및 심사를 요구할 경우 해당 법안에 대한 심사와 경과 공개 의무화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김 의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입법 청원마저 몰리는 것은 국민이 국회에 느끼는 정치효능감이 낮다는 반증일 수 있다. 이 법이 국회의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데 일조하기 바란다"며 "국민께 드린 법안 발의 약속을 지키면서 국회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