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시안(西安, 서안)시가 5.1 노동절을 맞아 펼친 드론쇼가 세계 IT 첨단기술 업계로부터 주목을 끌었다. 이날 동원된 드론은 모두 1374대로 지난 평창올림픽을 제치고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안시는 1일 저녁 시안 문화예술광장에서 ‘서안성벽국제문화제(西安城墻國際文化節)’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제는 연극 춤 피아노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고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374대의 드론이 만들어낸 빛의 공연이었다. 밤 하늘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드론들은 ‘5.1’, ‘1374(드론 숫자)’, ‘신시대(新時代)’ 등 문자와 함께 꽃 드론 등 다양한 형상들을 연출해 냈다.
다만 일부 영상에서는 드론들의 움직임에 착오가 있어 영상이 깨지기도 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아쉽지만 다음 드론쇼에서는 더 완벽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주최측은 드론쇼에만 모두 1050만위안(약 18억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드론쇼에는 모두 1374대의 드론이 동원됐다. 이는 지난 평창올림픽에서의 1218대보다 많은 숫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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