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캐피탈-저축은행 간 콜라보로 목표 달성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애큐온캐피탈이 올해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8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옥진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큐온그룹의 미래금융 전략을 발표했다. 2018.05.02 milpark@newspim.com |
취임 100일을 맞이한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혁신과 캐피탈, 저축은행 간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해가겠다"며 "올해 총자산 5조1000억원, 당기순이익 803억원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즈가 2015년 HK저축은행을 인수해 애큐온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의 모회사다. 지난해말 애큐온캐피탈의 연결기준 자산은 4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은 755억원이다. 전년보다 올해 자산은 8.5%, 당기순이익은 6.3%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는 주요 쇼핑몰의 애큐온 할부금융 제공, 애큐온페이 출시, 6년까지 할부 가능한 장기할부 프로그램, 코나카드와 같은 제휴상품 출시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이룬다는 청사진이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모바일을 통해 경쟁사보다 고객에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중 장기할부 프로그램 상품은 자동차보다 가전, 렌탈 등을 위주로 추진하고 8월쯤 오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캐피탈과 저축은행 간 콜라보레이션도 보다 강화한다.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캐피탈, 개인금융에 강점이 있는 저축은행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 신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올 1분기까지 양사가 협업해 취급한 자산은 1600억원 정도다.
애큐온그룹은 우량고객을 지금보다 늘리기 위해 타사와의 제휴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명현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확정했고, 카드사 등 리테일 기반의 금융사 몇몇 곳과 파트너십을 맺기위해 협의 중"이라며 "개인사업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공간에서 이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플랫폼 운영회사와 제휴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애큐온은 정확한의 애큐레이트, 항상 켜져있다는 온이 합쳐진 것"이라며 "고객을 잘 이해해주는, 고객의 항상 곁에 있는, 매일매일 새로운 금융이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애큐온 캐피탈 대표이사 및 애큐온 저축은행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다. 미국 KPMG 뉴욕 본사에서 회계사 및 컨설턴트로 13년간 근무한 그는 2009년 한국에 돌아와 SC제일은행 재무총괄, GE코리아 최고재무관리임원, GE파워시스템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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