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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 금리 스프레드 29년래 최대 '정책 탈동조'

기사입력 : 2018년05월02일 03:17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03:17

연준 통화정책 가속화 기대와 달리 ECB 지표 부진에 '발목'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독일의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약 30년래 최고치로 벌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금리 스프레드 확대는 유로/달러 환율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한편 자산시장 전반에 직간접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97% 내외에서 거래, 같은 만기의 독일 국채 수익률과 거리를 241bp로 확대했다. 이는 29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153bp로 198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과 독일의 국채 수익률이 커다란 간극을 벌린 것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정책자들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대차대조표 축소를 포함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86%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6월 금리인상을 점치는 한편 하반기 한 차례 및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한 투자자가 각각 4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총 네 차례의 긴축이 단행, 연준이 당초 예고한 것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에 점차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일정 부분 둔화됐지만 고용을 필두로 펀더멘털이 여전히 탄탄한 데다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어 정책자들의 긴축을 재촉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캐티 보스잔킥 매크로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경기 모멘텀이 강하고 임금과 에너지 가격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올해 세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올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와 달리 유로존 경제는 성장 동력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이 때문에 유로화가 상승 랠리를 펼쳤지만 최근 경제 지표가 경고음을 냈다.

지난 2월 산업생산이 2.9% 성장해 시장 예상치에 미달했고, 3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를 기록해 14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밖에 소매판매와 인플레이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ECB 정책자들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추가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어주는 데 반해 유로존은 물가를 포함한 상당수의 지표가 ECB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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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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