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1.2% 줄어 2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다소 감소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2%)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3.7%), 기계장비(-4.3%) 등이 줄어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 회복 지연 등에 따른 완성차 및 부품 생산 감소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수요산업의 부진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8%)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1.3%), 숙박·음식점(4.8%)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기기 관련 도매업과 소매업의 판매 호조와 야외활동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그간의 부진 지속에 따른 기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0.3%)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6.6%), 의복 등 준내구재(5.5%)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신제품 출시(국산 자동차, 스마트폰) 및 수입차 프로모션 등으로 인한 판매 증가가 뚜렷히 나타났다.
국내 투자 상황을 나타내는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5%) 투자는 증가했으나, 특수산업기계 등 기계류(-11.6%)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7.8%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건설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6.1%)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최근 주택 및 사무실 수주 부진 등에 따른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설기성액이 감소한 탓이다.
건설수주는 도로·교량 등 토목(-38.4%)에서 감소했으나,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40.0%)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5.5% 증가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했으나,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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