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과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0일 오전(한국시간 30일 오후) 요르단에서 첫 번째 만남을 갖는다.
3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중동 순방 일정에 맞춰 중동을 방문,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6월 초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을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 일본인 납치문제 등 북한 대응 문제를 중점으로 협의할 전망이다.
이번 만남으로 당초 5월 상순 예정됐던 고노 외무상의 미국 방문 일정은 취소됐다. 아울러 내달 한국 방문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고노 외무상은 당초 내달 서울을 방문해 강경화 외무장관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를 만나 상세한 설명을 전하면서 방한 필요성이 없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개최된 G7외무안보장관회의 현장에 도착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사진=로이터 뉴스핌] |
◆ 북일 대화 “북한의 행동 주시하면서 대응 결정”
한편, 고노 외무상은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 의사를 표시한 것에 대해 “우선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떠한 논의가 이루어지는지, 그 후 북한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지를 주시하면서 대응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방침에 대해서는 “비핵화를 향한 일보라고 해도 좋을 것”이라면서도 “핵무기와 기타 핵관련 시설에 대해 북한이 어떠한 행동으로 나오는지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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