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위한 긴밀한 협력 희망
아베 "정상회담 성공 축하", 北 비핵화 평화적 방법 해결에 공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2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평가, 판문점 선언의 의미,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5분부터 12시 35분까지 아베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이 같은 내용과 관련해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바로 이어 서 원장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신 대통령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문 대통령의 많은 노력으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고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총리는 이밖에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진정성 평가 ▲향후 이행 계획 및 전망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의 준비 과정과 구체 추진 계획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스타일 등과 관련해서도 관심을 보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서훈 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그리고 북한과 주변국과의 대화와 관계 개선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청와대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이날 면담에는 아베 총리 외에 스가 관방장관, 니시무라 관방부장관, 노가미 관방부장관, 야치 NSC국장, 하세가와 총리보좌관, 기타무라 내각정보관, 아키바 외무성 사무차관, 모리 외무심의관, 가나스기 국장 등, 우리 측에서는 이수훈 주일대사,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과 대사관 관계관 등이 배석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