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홈쇼핑·H&B에 진출"…유통채널 다각화하는 로드숍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06:26

가맹점 유지하면서 채널 확대하는 전략 추구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국내 화장품 로드숍들이 홈쇼핑,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중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로드숍의 성장이 한계를 보이고, H&B 스토어 등이 약진하자 업체들이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 것이다.

GS25에 출시한 토니모리 화장품 ‘러비버디’. <사진=GS25>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로드숍들이 홈쇼핑, H&B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하거나 이를 검토 중이다.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 어퓨를 H&B스토어 시코르의 전국 매장에 입점시켰다. 다른 H&B스토어들과도 어퓨의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홈쇼핑 진출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미샤의 홈쇼핑 전용 제품을 만들어서 이를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H&B, 홈쇼핑 등으로 유통채널 다각화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유통 다각화를 올해 중점 과제로 정했다. 지난 1월 GS25와 손을 잡고 편의점 전용 색조 화장품 '러비버디'를 출시했다. 홈쇼핑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홈쇼핑 채널의 특성에 맞는 브랜드나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2016년 잠시 진행했었던 홈쇼핑 판매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여러모로 검토하면서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잇츠한불도 잇츠스킨의 홈쇼핑 진출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뛰드하우스와 홀리카홀리카는 지난해 CU 편의점에 제품을 입점시켰다.

대부분 가맹점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화장품 로드숍 업체들이 홈쇼핑, H&B스토어 등으로 채널을 넓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제품을 홈쇼핑, H&B스토어 등에서 판매할 경우 가맹점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사드 사태로 로드숍들이 타격을 입고, H&B스토어, 홈쇼핑 등이 성장하면서 업계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중국 사드 보복이 극심했던 지난해 화장품 로드숍들의 실적은 모두 크게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3732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3.7% 줄어든 112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의 매출은 1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잇츠한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6%와 50% 줄었다.

로드숍들이 휘청이는 동안 H&B 스토어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H&B스토어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4% 증가하면서 2조7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로드숍들도 가맹점 유지와 채널 확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는 상황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직영점만 있는 어퓨를 H&B스토어에 입점시키거나, 로드숍 업체들이 각 유통 채널 전용 제품을 따로 만드는 것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H&B 스토어의 등장 이후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에서 제품들을 비교·체험하고 소비하려 한다"며 "기존 로드숍들도 변화하며 새로운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