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하고 오르자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이날 유럽 증시 투자심리도 가라앉았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77%) 내린 380.17을 기록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46.08포인트(0.62%) 하락한 7379.3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8.52포인트(1.02%) 내린 1만2422.30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30.86포인트(0.57%) 하락한 5413.30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꺾이고 있으며 금리의 추가 상승을 주시했다.
한텍 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현재 기업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했고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공포가 위험 선호를 후퇴하게 한다”고 말했다.
페리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은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인 3.04%까지 오른 (미국) 10년물 금리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이 같은 시장 움직임이 2월 공포와 유사하게 한 번 더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질 지인지다”고 설명했다.
미국 컴캐스트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영국 스카이는 3.90% 상승했다. 반면 1분기 구리 생산이 10.5% 감소했다는 발표로 안토파가스타의 주가는 1.78% 내렸다. 로이드뱅킹그룹의 주가는 1분기 세전 이익이 23% 상승했다는 발표에도 1.69%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6% 내린 1.217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3bp(1bp=0.01%포인트) 오른 0.636%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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