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삼익면세점이 적자 누적으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서 철수한다.
삼익면세점을 운영 중인 삼익악기는 25일 "적자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임대차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삼익면세점의 철수 결정은 지난 2월 롯데면세점에 이어 두 번째다. 중소·중견면세 사업자로서는 첫 번째 사례다.
이날 철수 공문을 전달한 삼익면세점은 의무영업일인 약 4개월간 동안만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중도 위약금 규모는 71억원에 달한다.
현재 인천공항 T1에서 234㎡ 면적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삼익면세점은 높은 임대료와 사드 등의 경영환경 악화로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T1에서 404억1453만원의 매출을 거둔 삼익면세점의 영업적자 규모는 90억원에 달한다.
삼익악기 측은 공시를 통해 “영업정지 영향으로 매출액의 감소가 예상되나, 손익구조 개선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사진=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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