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채권시장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1:26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11: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원화 강세는 호재
위험자산 선호, 유가 상승은 채권에 불리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남북정상회담은 채권시장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대북 리스크가 완화돼 채권 강세 요인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돼 채권시장에는 불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스핌 DB>

2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이달들어 꾸준히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CDS 프리미엄 하락이 채권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CDS 프리미엄 등 대북 리스크가 신용 지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신용 리스크 해소 효과가 크지 않아 남북정상회담으로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한데다 이미 높은 우리 신용등급으로 채권 수요가 추가적으로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우리 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을 가늠해가며 시장은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가 더 강화되어 채권에는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김 연구원은 "결과를 예상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금주 남북 정상회담과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6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에 가장 부담이 될 재료는 대북 리스크 완화보다는 물가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고 추세적으로 6월이나 7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 지방선거가 끝난 후 공공요금 인상의 움직임도 유가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 상황으로 높아진 인플레이션 기대감은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채권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정 부분 해소돼 원화 강세로 이어져 채권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신뢰도 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재료이며 원화 강세 재료이기도 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 채권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남북 관계 진전이 좀 더 진행돼서 통일 얘기로 넘어갔을 경우 채권 시장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된다"라고 말했다. 통일 논의가 나오면 국채 발행이 증가하고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개선되면 금리가 많이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윤 연구원은 "그 시기는 장담할 수 없으면 현재 남북 정상회담만 놓고 보면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도 "지난 3월 북한의 비핵화 소식이 전해진 후 역외환율은 15원 가까이 급락했다"며 "이를 고려할 때 금번 결정서도 이번 주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신중한 입장이 우세하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의 포지션 조정보다는 듀레이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정치적 이슈는 예상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김 연구원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에 대한 입장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친 환영이나 희망을 예단한 포지션 조정은 섣부르다"며 "남북 정상회담 전까지 주간 숏베팅은 가능하지만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포지션 조정보다는 듀레이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