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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85% 해소' 속도내는 재계…"SM·현대차 등 6곳·41개 고리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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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개 대기업집단 중 241개 순환출자 고리 해소
롯데 67개 고리 완전해소…SM 185개 중 27개 보유
삼성·현대차 4개 남아…현대중공업·영풍 1개씩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재벌개혁을 기치로 내건 김상조호 공정위의 칼날에 대기업집단의 개편작업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어발식 순환출자를 자랑하던 롯데그룹이 고리 모두를 해소하는 등 전체 대기업집단 순환출자 고리 85%를 해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기업집단 순환출자 변동현황(4월 20일까지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지정된 57개 대기업집단 중 삼성,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영풍, 삼라마이다스(SM)그룹, 현대산업개발 등 6개 집단에서 41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남았다.

전체 기업집단별로는 SM 27개(158개 고리 해소) 고리 보유, 현대산업개발 4개(0개), 삼성 4개(3개), 현대자동차 4개(0개), 현대중공업 2개(1개), 영풍 1개(6개), 롯데 0개(67개), 농협 0개(2개), 현대백화점 0개(3개), 대림 0개(1개) 등이다.

즉, 3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26개 기타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241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오른쪽)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11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공정거래위원장과의 5대그룹간 정책간담회'를 통해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핌DB>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최근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해소 노력은 그간의 편법적 지배력 확대 관행에서 벗어나 경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개 집단이 93개 고리를 보유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경우는 4개 집단·10개 고리로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롯데는 67개, 농협 2개, 현대백화점 3개, 대림 1개씩 고리를 각각 해소했다. 영풍은 6개 고리를 해소하면서 1개만 남은 상태다.

삼성의 경우는 7개에서 3개로 줄어 4개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2개에서 1개를 합병·분할하면서 해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산업개발은 아직 4개의 고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말 구체적인 해소계획을 공시하는 등 추가적 순환출자 해소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출자구조 재편은 현대모비스가 기업집단의 지배회사가 되는 체제를 구축하되, 향후 계열사 보유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총수일가의 직접 매입 방식으로 해소하는 방안이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16일 연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에 있어 신규순환출자 고리 1개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고리 내 출자 지분을 제3자에게 전량(7.98%) 매각하는 등 3개월만에 신규 고리를 해소했다.

삼성은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 순환출자 고리 1개가 신규 형성되는 등 2개로 강화됐다. 이후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904만주(4.7%)를 전부 매각, 지난 4월 11일 3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아울러 2개 집단이 189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기타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는 2개 집단 중 31개 고리가 줄었다. SM이 158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한 경우다. 현재는 27의 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신봉삼 국장은 “순환출자 해소가 종전에는 고리 수의 감소였지만 최근에는 소유·지배구조 차원에서 기업집단의 구조적 변화를 수반하는 핵심 고리가 해소됐거나 해소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제 순환출자가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에서 차지하던 역할과 비중도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이어 “각 기업집단이 자신의 경영현실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자발적으로 해소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다수 기업집단이 순환출자 해소 외에 해당집단의 지배구조 및 사업구조의 개편까지도 고려해 기업구조 개편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순환출자 현황 및 변동 내역 <표=공정거래위원회>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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