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으로 숨져....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
남은 생존자는 28명, 올해 들어 벌써 네 분 별세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최덕례 할머니가 23일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238명 중 생존자는 이제 28명으로 줄었다. 올해만 4명이 세상을 떠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이날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정대협 측은 "고통과 아픔 모두 잊으시고 안식을 찾으시기 바랍니다"며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 측의 요구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1921년 태어난 최 할머니는 일본군에 의해 위안소로 끌려간 뒤 고초를 겪었다. 최 할머니는 최근까지 서울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남은 생존자는 28명이다. 최 할머니를 비롯해 임모 할머니(1월5일), 김모 할머니(2월14일), 안점순 할머니(3월30일) 등 올해만 네 분의 피해자가 유명을 달리했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사진=뉴스핌> |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992년 1월부터 이어진 '제1332차 정기 수요시위'는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