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株 추천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반도체 업황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 반도체 관련주가 증권가 추천주 리스트에 올랐다. 사드 갈등 완화로 중국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화장품주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 증권사 4곳은 이번 주(23~27일) 주간추천주로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 기대에 증권사 두 곳의 동시 추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기 대해 "MLCC 판매가격 상승이 저가형 제품 중심에서 스마트폰용 고가 MLCC로 확산할 전망"이라며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과 자동차 전장화, 스마트폰의 대당 MLCC 용량 추가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역시 삼성전기를 추천주로 선정하며 "MLCC 핵심장비의 공급 부족 심화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MLCC 제조업체 야게오가 지난 3월 최대 실적 기록했다"며 "최근 2년간 주가상승률 422% 고려하면 이익의 질이 더 높은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MLCC 수급 부족 현상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모바일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서버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견조한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황이 양호해 투자매력 높다"고 말했다.
화장품주에 대한 증권사 추천도 이어졌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을 추천하면서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수출 데이터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관련 데이터도 개선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내 판촉과 프로모션이 정상화되고 있는 구간으로 올해 매출 성장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 2016년 고점 대비 주가 낙폭이 크고 LG생활건강 대비 중국 익스포저가 더 높아 사드 갈등 해소의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KB증권도 아모레퍼시픽을 추천주로 꼽았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조4105억원, 2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크루즈 재개 등 강한 반등 시그널이 나타나면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폭 도드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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