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삼화콘덴서 등 추천
[뉴스핌=김형락 기자] 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부족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기대되는 스마트폰·전기차 부품주가 추천주 리스트에 올랐다. MLCC는 전자제품에 적당한 전류가 흐르도록 조절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전기차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엔 반드시 있어야 한다.
국내 증권사 5곳은 이번 주(3월 19~23일) 주간추천주로 12개 종목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를 추천주로 꼽았다. KB증권은 "기판 수율(총생산량 대비 불량품이 아닌 제품의 비율) 이슈 해소로 가동률이 100% 근접했다"며 "갤럭시 S9 판매량도 4400만대를 기록해 핵심부품의 80%를 공급하는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CC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삼화콘덴서를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주력 사업 부문인 MLCC 호황이 앞으로 2년간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주요 MLCC 업체들이 전장 부문에 집중하면서 MLCC 공급 부족 현상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 거래처인 LG전자의 전장사업 부문 성장의 수혜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의류·가전주에 대한 증권사 추천도 이어졌다. 하나금융투자는 휠라코리아를, SK증권은 코웨이를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휠라코리아가 국내에서 성공적인 브랜드 리빌딩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계속할 전망"이라며 "자회사인 아쿠시네트(Acushnet)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효과, 미국 법인세 인하 효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로열티는 작년 수준 유지하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코웨이이 대해 "작년 4분기 국내 환경가전 사업 실적이 부진했고, 올해 1분기 광고비 등 비용 증가 우려로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이 있었지만 펀더멘탈 훼손은 없었다"며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해외 외형성장을 지속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스타일러 등 신제품 출시가 상반기에 예정돼 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