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로드 로젠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로젠스타인 부장관과 대화를 나눈 뒤, 자신은 뮬러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로젠스타인 부장관과 뮬러 특검의 해임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뮬러 특검은 러시아의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 간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이다.
러시아는 선거 개입을 부인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모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뮬러 특검의 조사에 대해 반복해서 "마녀 사냥"이라고 말해 뮬러 특검이나 수사를 총괄하는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해임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의 조사 대상에 속하지만 현재로선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목표'는 아니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신문은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을 '수사 대상'으로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하기에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로젠스타인 부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는 블룸버그통신이 먼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근들이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 논란거리를 만들어 결국 해임시키려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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