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이오가 극비리 북한 방문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현재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준 표결 날짜가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상원 외교위원회 밥 코커 위원장은 이르면 다음 주 투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내정자에 반대하는 여론이 늘어나면서 그의 인준이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강경파 공화당원이다.
외교위 소속 공화당원 중에서 폼페이오 내정자를 반대하는 사람은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가 유일하다.
폴 의원은 "폼페이오의 이라크 전쟁과 특별 심문기법의 지지는 트럼프 행정부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 의원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폼페이오 내정자가 외교위 추천을 받는 데 필요한 표가 모자르게 된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럴 경우 민주당이 나서야만 하지만 아직 민주당에서 폼페이오 내정자를 지지하는 의원은 나오지 않았다.
물론 상원 외교위의 지원 없이도 폼페이오 내정자는 상원 전체 표결을 통해 인준이 가능하다. 인준을 위해선 찬성 51표가 필요하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1석, 민주당 49석으로 구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존 메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공석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폴 의원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에서 찬성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의 인준은 실패로 끝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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