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왕교자 등 냉동만두 본격 생산
"2020년 매출 1300억 달성 계획…시장 1위 차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1조5000억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만두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 냉동만두 생산거점인 CJ라비올로가 비비고 만두를 본격 생산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왕교자 소고기&돼지고기·비비고 왕교자 BBQ·비비고 물만두 소고기&돼지고기 등 총 3종을 선보였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하되,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러시아 생산 비비고 냉동만두 <이미지=CJ제일제당> |
특히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차별화 시켰다. 돼지고기만 사용하는 한국 냉동만두와 달리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소고기를 함께 사용했다는 것.
하반기에는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자레인지 전용 신제품 2종도 출시한다. 비비고 만두 생산체제를 강화해 러시아 내 한국식 만두 카테고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만두 생산을 기점으로 펠메니 등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과 함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라비올로에 핵심기술과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올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매출을 2배 이상인 1300억원까지 끌어올려 냉동만두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성민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 러시아사업팀장은 "차별화된 연구개발(R&D)역량과 혁신기술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비비고 만두가 성공적으로 한국식 만두 열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