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우진은 관계사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이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방사성 세슘 오염 소각재를 제염하는 이동형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진은 방사능 제염기술 개발업체 NEED 지분 50%를 인수해 제염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 특허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Cs-137)을 포집해 회수하는 이동형 제염설비에 관한 내용이다. 컨테이너 내부에 설치해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흡착재 카트리지를 통한 방사성 세슘 회수 방식이 적용됐다. 연속적인 세슘 포집이 가능해 비연속식 설비 대비 제염 처리속도도 개선됐다.
NEED 관계자는 "고정형 제염설비 사업은 세슘 오염 소각재 운반에 따른 방사능 노출 위험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이동형 설비는 소각장 구내에서 바로 제염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설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진 관계자는 "현지 원자력 산업 기관을 통해 일본 내 유사 기술에 대한 특허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 제염시장이 열린 상황에서 NEED 설비가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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