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올해 1분기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종목과 행사금액이 지난 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6일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종목은 총 154종목으로 전분기 94종목 대비 63.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행사금액은 3273억원으로 전분기(2933억원) 대비 11.6% 늘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특히 CB의 행사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4분기 1845억원의 행사금액을 기록했던 CB는 올해 1분기 250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보다 35.6% 증가했다. EB는 25.8% 증가한 57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69.0% 감소한 195억원이 권리행사 되는데 그쳤다.
행사 금액 상위종목으로 송암사 교환사채가 124억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아이디 전환사채(100억), 유성티엔에스 전환사채(100억)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의 증가는 국내 증권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전반적인 주가 상승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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