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르면 16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 관련 청와대 질의에 대한 결론을 내놓는다. 청와대는 선관위의 판단을 지켜보고 김 원장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날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 원장 의혹에 대한 청와대 측 질의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김 원장 건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결론이 나면 그 결과 발표를 어떤 식으로 할지에 대한 얘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핌 DB>

앞서 청와대는 지난 12일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선관위에 김 원장 의혹과 관련, 질의사항을 보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선관위에 보낸 질의 내용은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를 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게 적법한지 ▲피감기관의 비용 부담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이 적법한지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이 적법한지 ▲해외 출장 중 관광을 하는 경우가 적법한지 등 4가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관위가 김 원장 건에 대한 결론을) 오늘 낼지, 낸다면 어떤 의견을 낼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 또한, 기자들에게 "(오늘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김 원장 거취는 결과를 받아보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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