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필룩스가 미국 신약개발업체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주식 양수를 마무리 짓고 바이오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필룩스는 16일 미국의 신약 연구개발업체 티제이유(TJU ASSET MANAGEMENT, LLC)와 펜라이프(PENN LIFESCIENCE, LLC)주식 100%를 378억원에 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스캇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아젠투스의 자회사다. 두 회사는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럴진의 지분을 각각 31.5%씩 보유하고 있다.
필룩스는 이번에 바이럴진 지분을 보유한 코아젠투스의 두 자회사 티제이유자산운용과 펜라이프사이언스의 지분을 모두 양수키로 해 바이럴진의 실질적인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필룩스 관계자는 “최근 도곡동 부동산 매각을 통해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인수 자금을 확보해둔 상황”이라며 “코아젠투스를 비롯한 티제이유, 펜라이프, 바이럴진의 항암백신은 물론 신약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바이오벤처 바이럴진은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GCC)를 개발을 추진중이다. 임상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 2a를 위한 동물임상을 진행중이다. 바이럴진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치료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임상2b 진행이 완료되면 바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필룩스는 4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코아젠투스의 실질적 대주주이며 의장인 스캇 월드만 교수와 TDT(타겟티드다이아그노스틱스&테라퓨틱스)의 아레나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신약개발을 비롯해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바이오산업 및 미생물 제조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해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GCC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스캇월드만 교수와 관련 출원 특허의 권리를 모두 갖고 있는 아레나 대표 등이 필룩스 경영진으로 합류 할 예정”이라며,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CAR-T 등 면역 항암제 개발 등을 바이오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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